티라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4.3 ~ 4.9 주간일기 시험을 마무리한 한주였다. 지난 주간일기에도 말했듯이, 대학원생들에게 학업은 대체로 우선순위가 많이 뒤쳐져 다들 시험기간에도 평소와 같이 연구에 많은 시간을 매진하긴 한다. 반대로, 잠시 연구와 멀어지더라도 나는 기초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을 택했다. 확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분야라 생각하여 시작하기도 했지만, 수학이라는 분야에서 완성도 높게 이어나가는 논리와 증명들을 접해보고 싶었다. 물론, 대가는 컸다. 학부과목들부터 조금씩 따라가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요구됐고 성적도 모두 처참했다. 특히 지난 두 수업의 경우, 중간고사가 끝나고 모니터 앞에 앉아 한참을 수강철회 페이지를 바라보기도 했다. 그래도 매주 나오는 과제들과 진도들을 하나씩 해치워가며 1년이 지나다보니, 증명을 보더라도 도망치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