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9)
[서울] 부모님과의 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 북촌 - 청와대 - 후암동 - 남산타워) 오랜만에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답없는 스위스 여행편을 뒤로 하고,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닐만한 서울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주간일기로 가득한 블로그이지만 이번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워, 부모님(50대후반~60대초반)과의 서울여행이 고민인분들을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보더라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우선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창덕궁 후원 - (북촌) - 청와대 - (후암동) - 남산타워 입니다. 부지런한 부모님 덕분에, 오전 11시 ~ 오후 9시까지 보낸 일정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제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괄호를 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될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북촌, 후암동은 구경보다는 커피한잔 하거나 식사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이동동선은..
9.25 ~ 10.8 주간일기 추석 연휴가 있었던 한주였다. 보통은 연휴가 되면 조용히 집에갔다가 친구들과 공만 차고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약속들이 많았다. 코로나 이후 처음 제대로 보내는 명절이기도 했고 연휴가 길어 다들 내려온 것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고향친구들이 보고싶었다.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 다들 잘 사는지, 그냥 보고싶었다. 헐레벌떡 첫 합주를 무사히 마치고 대구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초벌되어 나오는 막창이 친구들과 함께 반겨주었다. 많은 가게들이 서울로 올라오지만, 이상하리만큼 막창만큼은 아직 대구 가게들과 비교할 수가 없다. 이번 추석에는 특히 고등학교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함께 입시를 준비했던 6명의 친구들, 3년내내 지독하게 엮였던 같은반 친구들, 그리고 고등학교 첫 기억을 ..
9.11 ~ 9.24 주간일기 주간일기를 2주마다 쓰기로 스스로 합의본 뒤, 눈에 띄게 일기를 미루고있다. 습관이란게 참으로 무섭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소식없는 연구결과 덕분에(?) 약속을 많이 줄인것도 한몫했다. 어떤 자리를 나가서, 대화와 술자리를 온전히 즐기기에는 신경이 온통 연구로 가있었다.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입 밖으로 말은 하고있지만 머리로는 돌아가는 실험에 대한 생각을 할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혼자 간편히 카페[1]를 거닐고 잠시 옥상에 나와 멍때리는 시간이 많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가을 노을을 연구실에서 맞이할 때가 많았다. 이런 사이클이 퍽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2년전 연구실 형들이 겁주던대로, 잠자기 일보직전까지 연구생각을 하다가 잠들때가 많았다. 연구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 때..
8.28 ~ 9.10 주간일기 학기 시작전 처음이자 마지막 정식(?)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주말에 근교를 들리거나 또는 워케이션이라는 명목하에 고성에 다녀오긴했지만, 정식 휴가는 처음이었다. 무엇이 먼저인지 순서를 따지자면, 이번 여행을 위해 휴가를 아낀것이기도 했다. 여행지는 세부. 친하게 지내는 친구 무리와 향하는 첫 해외여행이라 더욱 설렜다. 각자 연인, 일, 타 휴가 일정으로 인해 매년 미루고만 있다가, 기적적으로 올해 3월에 협의에 이르렀다. 생각보다 협의는 간단했다. 그냥 질러버리고 휴가를 그때 꼭 맞추는 배수진을 치는것. 협의보단 강행에 가까웠다. 그 이후 모일때마다 대화주제는 여행 일정얘기였다. 6명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이동시간이 많은 액티비티보단 서로 시간을 같이 보낼수 있는 휴양을 택했다. 온라인 회의까지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