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9.25 ~ 10.8 주간일기 추석 연휴가 있었던 한주였다. 보통은 연휴가 되면 조용히 집에갔다가 친구들과 공만 차고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약속들이 많았다. 코로나 이후 처음 제대로 보내는 명절이기도 했고 연휴가 길어 다들 내려온 것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고향친구들이 보고싶었다.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 다들 잘 사는지, 그냥 보고싶었다. 헐레벌떡 첫 합주를 무사히 마치고 대구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초벌되어 나오는 막창이 친구들과 함께 반겨주었다. 많은 가게들이 서울로 올라오지만, 이상하리만큼 막창만큼은 아직 대구 가게들과 비교할 수가 없다. 이번 추석에는 특히 고등학교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함께 입시를 준비했던 6명의 친구들, 3년내내 지독하게 엮였던 같은반 친구들, 그리고 고등학교 첫 기억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