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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9.11 ~ 9.24 주간일기

주간일기를 2주마다 쓰기로 스스로 합의본 뒤, 눈에 띄게 일기를 미루고있다.

습관이란게 참으로 무섭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소식없는 연구결과 덕분에(?) 약속을 많이 줄인것도 한몫했다.

어떤 자리를 나가서, 대화와 술자리를 온전히 즐기기에는 신경이 온통 연구로 가있었다.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입 밖으로 말은 하고있지만 머리로는 돌아가는 실험에 대한 생각을 할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혼자 간편히 카페[1]를 거닐고 잠시 옥상에 나와 멍때리는 시간이 많았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가을 노을을 연구실에서 맞이할 때가 많았다.

 

이런 사이클이 퍽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2년전 연구실 형들이 겁주던대로, 잠자기 일보직전까지 연구생각을 하다가 잠들때가 많았다.

연구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 때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했다.

 

새롭게 시작한 기타, 쿼터[1]의 원두, 그리고 연구실에서본 가을 노을

창완이형과 펜타포트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70에 가까운 나이에 함께한 동료들과 연주하며, 20살의 청년처럼 개구쟁이를 부르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노래하는 순간 마치 처음 그 노래를 발매한 순간에 머물러, 그 당시로 관객을 초대하는 느낌이었다.

 

때마침 친구들이 밴드를 모집하고있어 바로 지원했다.

이제야 기본적인 코드만 잡을 수 있는 기타 초짜에 불과하지만, 뭐 어떤가.

하나의 곡이라도 합주할 수 있는 순간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다음엔 창완이형 사인이라도 받아야 겠다.

 

 

[1] 쿼터 커피

 

쿼터커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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