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 포스팅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답없는 스위스 여행편을 뒤로 하고,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닐만한 서울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주간일기로 가득한 블로그이지만
이번 여행이 너무 만족스러워, 부모님(50대후반~60대초반)과의 서울여행이 고민인분들을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보더라도 잘 안나오더라고요.
우선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창덕궁 후원 - (북촌) - 청와대 - (후암동) - 남산타워 입니다.
부지런한 부모님 덕분에, 오전 11시 ~ 오후 9시까지 보낸 일정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제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괄호를 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될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북촌, 후암동은 구경보다는 커피한잔 하거나 식사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이동동선은 텍시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1. 창덕궁 후원
부모님과 저 둘다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곳이었습니다. 하나를 꼭 골라야한다면, 반드시 후원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해외여행하다보면 그 나라만의 정원양식이 있다고 느꼈는데, 창덕궁 후원이야 말로 가장 한국적인 정원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이드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덕분에 역사공부도 하며 후원을 더 제대로 볼 수 있었네요.
후원 내부 정원 사진들은 많이 없네요....! 눈으로 담기 바빴나 보네요..ㅎ
그리고 창덕궁 후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창덕궁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하는데, 후원 관람후 창덕궁 내부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 나무들이 가을 막바지엔 단풍으로 모두 물든다고 하는데, 너무 이쁠것 같네요.
많은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저희는 오전 11시 ~ 12시 관람을 예약했고 가이드도 무료로 진행해주셨습니다. 가이드가 끝난 이후, 개별적으로 관람할 시간을 더 주셔서 그때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부모님이랑 사진도 찍고 그랬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예약이 필수입니다. (가장 아래에 링크 첨부해두겠습니다) [1]
예약 희망일 6일전 오전 10시에 예약 티케팅이 시작된다하네요. 단풍 시즌에는 특히 예약이 힘들고 저희가 갔을때도 매진이어서 꼭 미리 하시길바랍니다.
2. 북촌
창덕궁을 빠져나와 바로 점심부터 먹으러 나섰습니다.
밀과보리[2]라는 한정식집으로 향했는데요,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고 된장비지와 함께먹는 곤드레비빔밥이 너무 기똥차서 부모님과 저 모두 만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식당이 좁아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는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앉아서 웨이팅할 수 있어 부모님 모시고 가시면 좋아할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소화시킬겸 북촌쪽을 조금 걸었습니다.
북촌 한옥거리만 생각하시던 부모님은 처음엔 큰 기대가 없으셨는데, 창덕궁 근처로 카페들이 잘되어있는 거리를 가니 좋아하시더라고요.
거리가 궁금하시면, 바스켓12 계동[3]쪽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약간의 디저트가 땡겨서 바스켓12 계동으로 향했는데, 그쪽에 한옥식 야외 카페들도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일정인 청와대 관람을 위해서, 북촌은 더이상 보지 않고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쉬었습니다!
3. 청와대
마찬가지로 청와대도 3시 관람을 예약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제는 예약이 널널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그래도 파워J들을 위해서 밑에 링크 첨부해두겠습니다. [4]
북촌 -> 청와대까지는 거리가 있어 텍시로 이동했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북악산이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이쯤에서는 둘다 살짝 지쳐서 벤치에서 쉬면서 널널하게 구경했습니다.
창덕궁이 생각날정도로 고풍스럽게 잘 만들어놔서, 구경하면서 다들 이 좋은 곳을 왜 떠났을까 의아해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본관에서 춘추관으로 가는길목에 산책로와 대통령이 수집한 수목들이 특히 좋았습니다.
흡사 창덕궁 후원이 생각날 정도로 산책로를 잘했더라고요.
청와대 내부를 보고있으면 신기하면서도 공허한 느낌이 들어 왠지모르게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산책로는 꼭 추천드립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고, 광화문까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내려왔습니다.
돌담길이 잘 되어있고 거리가 멀지않아 걷기 좋았습니다.
광화문 연가를 따라부르며, 부모님께 말로만 듣던 덕수궁 돌담길보다 여기가 더 이쁘냐고 물어보시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4. 후암동
광화문에 도착해서 바로 텍시를 타고 후암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남산타워에서 식사예약을 했어서 후암동을 찍고만 갔는데, 여기도 괜찮은 식당들이 많아서 저녁을 먹는 일정도 좋을것 같네요.
예전에 어머니랑 같이 갔던 해방식당[5]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갑니다.
마찬가지로 한식집인데, 여긴 조금더 퓨전식으로 다채로운 접시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만 맞다면, 후암동에서 노을보는 일정도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남산타워에서 식사 예약한 시간이 있어, 후암동은 찍먹하고 바로 남산 등산로 입구쪽으로 향했습니다.
5. 남산타워
저희는 남산도서관쪽 입구에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부모님 두분이 걷는걸 좋아하셔서 이 길을 선택했어요. 이때부터는 조금 힘들수있으니, 후암동으로 향하지않고 명동에서 식사하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저녁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한쿡 서울N타워점에서 한식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아버지 환갑기념을 맞이해서 서울로 여행온 것이라 특별히 알아보고 예약했어요.
특히 그날 여의도 불꽃축제가 있어서, 더더욱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일찍 예약한 순으로 여의도로 향하는 자리를 주셨는데, 다행히 일찍이 예약해서 불꽃놀이도 감상하고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었네요. 제 기억으로는 45일전부터 예약을 받는것 같은데, 불꽃놀이 일정이 나오면 참고해서 예약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식사 가격은 1인당 15만원정도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꽤 비싸지만..! 정말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불꽃놀이 프리미엄이 붙는바람에 저정도 가격이었고 평소에는 9만원정도 코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기념일에 또 가볼 의향 있습니다.
코스 내용은 다른 후기들도 많을 것 같아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기억할것은 고기는 꼭 안심....! 무조건입니다.
와인도 한잔하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다보니 9시가 넘었더라고요.
대기줄 가득한 케이블카는 포기하고 입구까지 다시 내려가 텍시타고 귀가했습니다~!
[1] 후원 예약 링크
https://www.cdg.go.kr/cms_for_cdg/show.jsp?show_no=54&check_no=18&c_relation=35&c_relation2=97
[2] 밀과 보리
밀과보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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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스켓12 계동
바스켓12 계동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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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와대 예약
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reservation
[5] 해방식당
해방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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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쿡 N타워점
한쿡 N서울타워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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